묵은 친구들이랑 순천을 거쳐 섬진강 자락을 따라 하동에 왔습니다 섬진강변따라 산책 길로 깔끔히
정리 되어 있고 구비구비 산수화같은 풍경에 참 행복 했습니다
토지를 배경으로 한 최 참판댁에 도착하니 . 별당에서 서희아씨를 만난듯, 헛간뒤에 길상이의
손길이 머무는듯 깨끗한 정원,뒤뜰 ,장독대까지 정갈하고 마루에 먼지 한톨없이 깨끗해 놀랐습니다
고택에서 신발을 벗고 정자에도 앉아보고 대청마루끝에 서서 아래 먼 풍경도 바라볼 수 있었네요
몇년전 첫 방문과 달리 더 정비되고 , 청소 된것이 최참판이 부활한 듯 저 문을 열면
식솔들이바삐 움직일듯한 착각을 하던 차에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헹여 했던 생각속의 참판님이 저희들에게 와 사랑방에 초대 해주시면서 따뜻한 아랫목을 내어 주시고
손수 하동 명품 녹차를 내려 대접하시며, 우리의 마음을 읽은듯 멀리 시집간 사임당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사친가 한시를 부르주시는 데 가슴이 뭉클하고 만감이 교차 되는 듯 했습니다.
1박 2일 여행중 이런 귀한 만남과 진한 녹차의 향을 선물해 주신 명예 참판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또 다음 여행때도 뵙기를 소망 해 봅니다
신사임당의 사친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시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