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지인 가족과 남해 금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린 하동 악양의 최참판댁.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사랑채 대청마루에 올라 탁 트인 평사리 들판과 넓은 들녘 한복판에 우뚝 서있는 아름다운 두그루의 夫婦松도 감상하면서 마치 소설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최참판댁 명예참판으로 계신 경암 정상욱선생님으로부터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맛있는 하동 야생차도 대접 받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선생님께서 직접 낭송하시고 풀이까지 해주신 선생님의 자작 한시 登河東岳陽樓(하동 악양루에 올라)는 아름답고 포근한 하동의 모습과 함께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