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일) 늦은 오후 하동 옥산을 등산하면서 다른 등산로와 다르게 등산로가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어 누가 낙엽을 쓸은 것 같은 등산로가 되어 있었다. 낙엽으로 덥혀 있어야 할 등산로가 낙엽이 치워져 있어 놀라웠다. 그렇게 정상에 도착하니 감시원 아저씨계서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지난 3월10일 학생들과 옥산을 올랐을 때 감시원을 하시던 아저씨였다. 더없이 반가웠다. 그 때 아저씨께서는 하동자랑을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하동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지난 3월에 학생들과 올라왔을 때 아저씨께서 정상에서 감시원을 하고 계셨다고 하니 "아!" 그때 학생들과 함께왔었지 하면서 아는 척을 해주신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후 4시 30분이 되어 아저씨께서 하산준비를 하시면서 내려갈려고 하길래 함께 내려오게 되었다. 같이 내려오면서 등산로 이야기를 하였다. 등산로를 누가 쓸은 것 같은데 이야기하니 아니나 다를까 아저씨께서 아침 7시부터 1시간 씩 3일을 그렇게 하여 쓸었다고 하신다. 낙엽이 없어야 땅도 빨리 마르고, 등산을 하는 등산객들이 미끄러 지지 않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낙엽이 있으면 낙엽 밑에 물이 있는지 돌이 있는지 모르기에 다칠 수 있다고 하시면서 낙엽을 쓸었다고 하신다. 참으로 고맙다고 대단하다고 하였다. 그냥 오르기도 힘든데 낙엽을 쓸면서 올라갔다고 하니 정말로 고마운 아저씨다. 3월과 9월에 학생들과 옥산을 등산한 적 있다. 옥종 인근 산청에서 생활을 하지만 옥산을 오를때 마다 왠지 포근한 느낌을 받는 이유는 산불감시원같은 분이 산을 지키고 있기에 그러한 느낌을 받는 것 같다. 내려오면서 감시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아 놀라웠다. 이야기를 하면서 인생을 많이 배웠고, 등산객들의 안전을 생각하여 등산로 낙엽을 쓸어주시는 감시원의 고마움을 저는 칭찬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군수님께서 상을 내려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감시원 아저씨 같은 분이 하동에 있다는 차체 만으로도 하동이 정이많고 따뜻하다는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군수님의 넓은 마음으로 상을 주시면 더 없이 기쁘겠습니다. 하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