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새 사람들은 병이 많이 들고 아플까요. 옛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 수제비, 무우밥 칡뿌리 등 서로가 나누어먹고 해도 아픈데 없고 건강하게 살고 대문도 없이 마음 놓고 다니고 해도 괜찮고 사람도 밤으로 다니고 해도 아무 상관없고 또 아프면 병원도 없이 행복하게 삶을 살았는데, 왜 지금은 좋은 세상에 좋은 것만 먹어도 아프고 좋은 약과 좋은 병원이 있어도 그 병을 고치지 못하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 많고 많을까요. 밖으로 외출 할 때 꼭 대문을 열쇠를 놓고 가도 안심을 못하고, 건강한 사람들도 늘 언제 어디서 몸이 아플까 봐 마음을 똑바로 놓지 못하고 불행 속에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정말로 모두 다 자연처럼 맑고 향기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곡식, 채소, 과일 등 농약을 안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농부들도 할 수 없이 들판에 있는 곡식이나 과일 등 조그만 병이 들고 하면 농약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죽고, 자동차에 나온 연기나 공장에서 나온 나쁜 공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들이 병이 들고, 생각지 못한 사람들도 죽어가고 있다.
또! 사람들이 옛날처럼 없으면 서로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 없고, 나 혼자 잘 먹고 혼자만 잘 사면된다. 이런 욕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많이 죽어 가고 있다. 지금은 사람 죽기고 하는 것은 파리 목숨보다 못하다. 지금 세월이 변화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이 편하고 사람 눈이 변화고 있다. 있는 사람들은 더 욕심을 더 갖고 싶어 욕심을 더 부리고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들에게 눈길이 저절로 가고 욕심은 끝이 없고 죽어야 욕심이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 다 여름에 덥고 하면 더운 데로 살고, 겨울에 추우면 추운 데로 살듯이 흙속에 보석을 손으로 닦으면 닦을수록 빛이 나듯 마음도 닦아가면서 살면 우리 조그만 나라도 행복이 찾아온답니다.
술
김 회 운
술을 먹고 아픈 상처를
지울 수 있다면
술을 마음껏 먹고 취하고
싶어요.
가슴에 박힌 상처를
잠시라도 잊을 수 있다면
술을 마음대로 먹고 취하고
싶어요.
또!
술을 먹고 가슴에 맺힌
상처를 눈물로 씻을 수 있다면
마음껏 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