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니 어제 퇴근을 하는데,눈이 옵니다.
그래서 유난히도 눈이 많았던 올해를 뒤돌아보며,여러분들의 수고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난달엔 몇번이고 출근을 포기할까?하는 맘이 들 정도로 쌓인 눈을 보며 안타까웠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를 믿고 4륜구동을 하고는 내려오면 어김없이 눈을 치운 흔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화개면 골짜기 범왕리입니다.
그래서 눈이 오면 다닐 길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화개면사무소 직원들의 수고에 큰 무리없이 다닐 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떡을 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오늘 퇴근길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내일 걱정을 하면서 문득 하동에서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조하는 글들을 본 기억이 나서 혹시나 열심히 일하시던 분들에게 나의 마음이 누가 되지는 않았을까?하는 마음이 드니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마음은 진정으로 여러분의. 수고에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설령,그것이 어떻게 전달되었던지 분명한 것은 이런 산골짜기에 살면서 제가 겪는 어려움을, 집에도 못가면서 밤새내린 눈을 누구도 다니기 전부터 치우려고 애써주셨던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리던 올해의 시작이 풍년과 다복의 시작이리라 믿으며,
여러분들의 수고도 누군가에게는 더할 수 없는 큰 기쁨이었다는 것을 전하면서....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