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악양 신흥리에 사는 양민호라고 합니다.
귀농한지 어느덧 4년 6개월이 지났지만,
농사는 예상대로 쉽지 않았고,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0만원으로 3년간 살던 집 주인이
한겨울에 갑자기 집을 비워달라는 말에
귀농할때 가지고 온 돈(가지고 있으면 곶감빼먹듯 없어질것 같아)으로 사 놓은 땅에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 9평짜리 단칸방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헌데, 서울 살이할때 아름 아름 알고 지내는 지인들께서
놀러 오신다 하는데, 이렇다할 잘만한 방이 없어
이참에 농가주택을 신청해서 집을 지어보자.. 라고 마음먹고
이장님께도 말씀드리고, 애가타서 면사무소에 가서
상의를 드려보기로 하고 무작정 찾아가 저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약 1시간의 기나긴 시간동안 다른 일처리도 계속 하시면서
박명이님은 하동군과 기술센터등.. 저의 상황에서 가능할 수 있는
채널을 모두 돌려 연락을 취해주셨습니다.
허나, 이미 제게 해당하는 농가주택 신축에 대한 적절한 대안은
없었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렇게 귀찮은 일을
대충 대충 설명해주고, 해당이 안되면 딱 잘라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
속에서 살다가 박명이 님처럼 (귀농인이 잘 모르는 부분까지) 설명해주며
세세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에서 너무 감명을 받아
이렇게 칭찬글을 올립니다.
지면으로나마 박명이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귀농하실려는 분들께서는 답답하시면 박명이님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