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에 초대형 조선소 입주할 듯
입력: 2008년 01월 21일 13:24:14
전남 광양시에 처음으로 초대형 조선소가 들어 설 것으로 보여 광양만의 산업 지형에 또 한차례 변화가 예상된다.
광양시는 이성웅 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사업 시행자로 된 지역내 215만1000㎡(약 65만평)부지에 대해 내달 중 공모를 통해 입주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대우해양조선과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과 건설사들이 광양시에 대형조선소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
황금산단의 부지는 세계 5위 조선소인 영암 현대삼호중공업과 거의 맞먹는 규모이다.
조선업의 활황으로 남해안에 중소형 조선소 건립이 잇따르고 있지만, 초대형 조선소 건립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광양시청 장형곤 투자유치 담당은 “이처럼 대형 조선사들의 투자 타진이 활발한 것은 포스코가 조선 기자재인 후판공장을 광양제철소에 세우기로 한 데다 황금산단이 폭 넓게 바다와 접해 있어 조선소 부지로는 매우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황금산단 바다건너 맞은 편인 율촌산단(광양 구역)에는 오리엔트조선과 삼우중공업, 현대스틸, 대경정공 등 조선업 관련 기업이 입주하거나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광양만에 새로운 ‘조선 벨트’가 조성될 가능성도 높다.
〈광양/나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