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단체장 인터뷰-조유행 하동군수
“녹차 메카 발돋움 기반구축 매진”
식품환경신문.석우동 기자, 2007-08-30 오후 7:22:37
차 재배 최적 환경 시배지 전통·명성 자자
야생차문화축제 국제적 축제 성장 큰 성과
차산업 등 활용 ‘웰빙’ 관광도시 발전 계획
“천혜의 자연환경을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모든 이가 ‘찾고 싶어 하는 하동! 머무르고 싶어 하는 하동!’을 만들겠습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관광과 연계된 향토문화 관련 산업을 집중 개발해 주변지역 성장의 핵심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농가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지역의 향토자원을 발굴해 1, 2, 3차 산업이 혼합된 체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농업정책을 펼쳐 농업소득 창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하동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우리군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어 관광자원이 매우 우수해 차별화된 관광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군은 쌍계사와 칠불사, 삼성궁, 청학동, 화개장터, 최참판댁 등 문화관광 자원도 풍부하지만 자연생태의 보고(寶庫)인 청정지역 섬진강을 비롯해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산·강·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가 더 아름다운 우리나라 자연환경 최후의 보루로서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모든 이가 ‘찾고 싶어 하는 하동! 머무르고 싶어 하는 하동!’을 만들기 위해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험·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한민국의 ‘대표 웰빙토피아’ 하동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섬진강을 축으로 관광과 연계된 향토문화 관련 산업을 집중 개발하는 등 주변지역을 성장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제고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우리군의 장래 개발 잠재요인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입니다. 본 프로젝트가 조성 되면 인구가 증폭될 것으로 보이고 기존 농촌지역은 감소 추세가 예상됩니다.
도로망 구축은 국도 19호선과 2호선 4차선 확·포장이 완공되고 경전선 철도가 이설되면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게 되고, 갈사만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읍면지역의 토지 이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동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소개한다면.
- 하동군은 섬진강과 이의 지류인 화개천에 연접해 있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생산 시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의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토양은 약산성으로 수분이 충분하고 자갈이 많은 사력질 토양으로 차나무 생육에 좋아 차나무 재배에 알맞은 토질을 갖고 있어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녹차보다 내용성분, 맛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합니다.
이러한 지리적 요인을 활용해 2003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지리적 표시제에 ‘하동녹차’를 등록했습니다.
특히 하동녹차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덖음’ 기술을 활용,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 고급녹차가 전체 생산액의 95%를 차지하는 등 다른 지역 녹차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주요 녹차재배 지역 인근에는 소설 ‘토지’의 배경무대인 평사리, 화개장터, 하동녹차문화센터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또 과일 중에 왕이 감이라 하며, 감 중에 왕이 대봉감입니다.
하동 악양골 대봉감은 옛날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름난 전통 과일로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 저 공해 과실로 타 지역 대봉감보다 색깔 모양이 아름답고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또 일조량이 많아 장기 저장이 가능하고 연시(홍시)감으로 으뜸이지요.
▷하동군은 하동녹차 연구소, 녹차마을, 야생차 특구지정 등 다양한 녹차컨텐츠가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녹차 컨텐츠를 소개해 주십시오.
-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하동을 녹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기 위해서 연구소 건축물과 시험연구장비 등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는 화개면 부춘리 539번지 위에 9982㎡ 부지위에 168억 4000만을 들여 행정지원동과 연구동, 시험생산 동 등 1800평㎡ 규모로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군은 지난해 3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차시배지와 녹차가공공장 등 총 8만3243㎡ 하동야 생차 산업특구를 지정받아 하동 녹차의 세계적 명품사업 육성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울러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십리벚꽃길을 따라 2㎞지점에 떨러져 있는 삼신 녹차마을에서 지리산 청정지역의 이슬을 머금고 자란 야생차 잎을 손으로 빚어 만든 전통 수제차는 카페인, 탄닌, 아미노산, 무기물 등의 성분을 지니고 있어 정신활동과 피로회복이 빨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와 함께 차시배지 아래 계곡 옆에 아담하게 위치한 차문화센터의 차체험관에 들려 하동차를 손수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차사랑에서는 야생차의 맛과 향의 진가를 맛 볼 수 있습니다.
▷하동군의 특산물 관련 축제나 행사를 소개해 주십시오.
- 우리군 차 시배지의 역사적 전통과 전국적인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1996년을 시작으로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축제입니다.
축제는 진감선사가 개창한 천년고찰 쌍계사 차 시배지 일원에서 찻사발 축제 개장식,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 차잎따기 대회, 차사발빚기 체험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하는 문화행사 및 체험행사를 통해 하동의 명물인 야생차를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차 문화 보급과 지역 특산물 홍보,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와 차사발이 하나된 종합축제로 전국의 다인 및 도공들이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감으로써 차 시배지와 도요지의 명성과 전통을 함께 이어가고 있지요.
매년 10월말~11월초 대봉감 수확기에 섬진강변 평사리 공원에서 개최되는 ‘대봉감 축제’는 지리산 형제봉와 섬진강이 어우러진 소상낙원 악양 평사리 공원에서 옛날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알려진 대봉감의 맛과 효능 및 전통성을 홍보하는 축제입니다.
‘대봉감 축제’는 대봉감 품평회, 대봉감 시식회, 감요리 전시회, 전통 농경체험마당, 노래자랑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무공해 식품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각 지역별로 농산물, 특산물과 관련해 다양한 육성·지원책이 이뤄지고 있는데 하동군이 추진 중인 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 우리군은 FTA 등 수입개방화시대를 맞아 국제 경쟁력 있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도작을 비롯한 원예특작, 축산, 수산, 산림, 통상유통 등 11개 분야 연 4~5개 단지 형태의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 1개소 당 연 10억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 농가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지역의 향토자원을 발굴해 1~3년간 품목별 30억 범위내의 사업비를 투자 생산, 유 통, 판매 등 1, 2, 3차 산업이 혼합된 체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농업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소득작목에 대해 2007년 말에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2008년부터 1~3년 주기로 사업을 실행해 농업소득 창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 도시의 청장년층이 우리지역에 귀농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군은 한미 FTA파고에 대응하기 위해 천부농(千富農), 만부촌(萬富村) Green하동 중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중장기 계획은 목표연도인 오는 2013년까지 향후 7년간 총 2705억원을 투자해 일천호의 농가를 연간 조수익 10만불(1억원) 이상의 부자 농업인으로 만들고 또 일만호의 전 농가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부자고을 하동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향후 하동군의 운영계획은.
- 우리군은 무한한 개발 잠재력을 바탕으로 북부권인 화개면과 악양, 청암면은 지리산 국 립공원과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해 문화관광과 웰빙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가고 중산간 권인 하동읍과 적량, 횡천, 고전, 양보, 북천, 옥종면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개발과 교육의료시설 등 농촌지원 기반시설 확충으로 스포츠와 교육, 쾌적한 주거 중심지로 바꾸고 남부 해안권인 금남, 금성, 진교면은 광양산업기지와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연계한 산업배후도시, 해양관광 허브로 개발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3월 고로쇠 축제를 시작으로 4월 벚꽃축제, 5월 하동야생차 문화축제, 여름 섬진강 축제, 10월 토지문학제, 11월 전어축제 등 4계절 향토문화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을 계기로 체험 체류형인 가족형 펜션을 개발해 차별화 될 수 있는 독특한 관광테마를 설정하고, 영호남 교류지라는 지리적 특징을 살려 두 지역의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섬진강 문화박물관 조성과 더불어 지리산 생태 과학관을 건립해 체험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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