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광역시에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여름휴가 때 남해안 일대를 여행했지요..
부산~~ 통영과 하동을 거쳐 전남 보성까지..
하동에는 작가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의 배경이 되는
평사리를 찾기위해 갔습니다.
고속도로 보다는 소박하게 우리네 사는 모습을 감상하기위해,
한적한 국도를 달리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본의 아니게
하동군 일대를 순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역을 여행하면서,
하동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은 처음입니다.
도로 주변에는 주로 농가에서 쌓아놓은 두엄이나 비닐들이
흩어져 있을 수도 있고,태풍이 지나가거나 하면 여기저기 쓰레기도
있을 법도 한데, 어느것하나 비뚤어진것 조차 없었고, 섬진강 주변도
참으로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감탄을 거듭하다가 나중에는 그래도 지저분하거나 비뚤어진것이
한가지는 있겠지..하고 일부러 찾기까지 했는데, 완벽하리만치
인적이 드문 아주 시골까지 너무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들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도 아름답지만, 사람의 발자취가 닿은 곳을
그렇게 깨끗하게 정돈된 상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자연을 아끼며 사랑하며 가꾸는 하동군수님을
비롯한 하동군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매우 흐믓했습니다.
연고지가 전혀 아니라서이지, 정말 귀향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요.
그래서 돌아오면 인테넷에서 하동군청을 찾아 꼭 칭찬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장을 아름답게 지켜나가시는 하동군민들께
대통령께서는 모범군으로 지정해서 상도 주시고 칭찬해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동군 군수님과 공무원과 군민들께 존경과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도 아름다운 하동군을 다시 찾기를 원합니다.
하동군민 여러분,
전국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